산업 산업일반

[대한민국 이머징 우수기술상] 서경 '의료용 냉장고'

日 업체에 OEM방식으로 납품

본사 전경

서경(대표 이병한)은 올 7월부터 고품질의 의료용 냉장고를 일본 산요(SANYO)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 미주ㆍ동남아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상업ㆍ의료용 냉장고를 생산해온 서경이 산요와 손잡게 된 것은 기술력 면에서는 미국ㆍ일본 업체에, 가격경쟁력 면에서는 중국 업체에 뒤지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 세계 의료용 냉장고 시장은 미국의 트루(True)사와 일본의 호서자키 등이 기술력을 리드하고 있다. 서경 등 국내업체들은 아직 중국 등 후발주자와 경쟁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서경은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전사적 품질경영을 전개하는 한편 선진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각종 안전규격 등을 따냈다. 또 엄격한 생산능력ㆍ품질검사 등을 거쳐 산요와 제휴, 취약한 브랜드 파워와 마케팅력을 보완했다. 저가제품으로 중국 업체들과 가격경쟁을 벌이는 것이 무모한 만큼 차별화된 고품질 제품으로 북미ㆍ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공략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경은 엄격한 전기안전 및 위생규격(ETL 마크), 캐나다 지역을 포함하는 안전규격(cETL 마크)을 획득하고 자체 디자인 능력 향상에 매진해 왔다. 유럽시장에 첫 발을 내딛기 위해 국제표준규격 ISO 9001과 유럽 안전규격(CE 마크)을 획득하고, 올 7월부터 납ㆍ6가크롬 등 유해물질을 사용한 전기ㆍ전자제품의 유통을 금지한 유럽연합(EU)의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 준수를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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