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네마천국 600회 특집 임권택등 인터뷰

영화감독 5인의 '세상을 보는 시선'


EBS 영화 프로그램 ‘시네마 천국’이 오는 28일 600회를 맞는다. ‘시네마 천국’은 지난 93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13년간 작가 영화와 예술 영화를 소개하고 영화 산업과 정책을 고민해왔다. 각종 상업 영화의 홍수 속에서 영화 마니아들의 갈증을 풀어줬던 ‘시네마 천국’이 600회 특집을 마련했다. EBS ‘시네마 천국’은 ‘세상을 보는 다섯 가지 시선’ 편을 28일 오후11시55분에 방영한다. 유현목ㆍ임권택ㆍ이명세ㆍ장진ㆍ봉준호 등 1950년대에서부터 2000년대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5인의 영화 감독들의 인생관과 영화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유현목 감독은 ‘분례기’ ‘잉여인간’ 등의 작품으로 ‘리얼리즘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사람이다. “영화감독은 사회와 역사 그리고 인생을 바라보는 사람”이라고 주저 없이 말하는 그의 40년 영화 철학을 알아본다. ‘취화선’ ‘춘향전’ 등 국민 감독으로 손색이 없는 임권택 감독. 100번째 작품으로 영화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그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프로그램은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유명한 이명세 감독의 영상 미학도 살펴본다. 이 감독이 ‘영화는 빛과 소리의 예술’이라는 자신의 영화 철학을 어떻게 표현해내고 있는지 분석해본다. 가끔은 따가운 화살을 맞더라도 시대를 앞서나갈 수 있음을 소중히 여긴다는 ‘웰컴 투 동막골’ ‘간첩 리철진’의 장진 감독, 어울리지 않는 것들의 어울림을 꿈꾸는 ‘살인의 추억’ ‘남극일기’의 봉준호 감독의 이야기도 듣는다. 프로그램은 다섯 명 영화 감독들과의 심도 있는 인터뷰로 진행된다. 일인당 50개 이상의 질문으로 구성된 인터뷰는 그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오한샘 ‘시네마천국’ 담당 PD는 “한 편의 영화가 생겨나기까지 감독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생각하는지를 담으려고 했다”며 “성우 내레이션을 없애고 감독들의 말만 담아 그들의 생각을 최대한 전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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