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버냉키, 금리정책 영향력 다른 멤버의 5배

FOMC 이사들 살펴보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냉키 의장의 금리 정책에 대한 영향력이 지난 2006년 이후 증가했으며 시장에 먹혀 들어가는 정도가 FRB의 다른 통화정책 이사들에 비해 5배 가량인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FRB 금리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멤버들의 영향력을 비교 분석해 22일 '누가 2007-2008년 시장을 움직이는가'라는 제목으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버냉키는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FOMC의 다른 멤버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FOMC 멤버들의 코멘트와 연설이 2년만기 미국채 수익률 변화에서 어떤 비중을 차지했는지를 분석한 결과 "버냉키가 2번째로 영향을 미친 인물(도널드 콘 FRB 부의장)보다 60bp(0.6%포인트) 나타났다"고 밝혔다. 콘 부의장도 지난 2006년의 경우 "실질적으로 시장에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18개월이 지난 현재 "영향력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버냉키와 콘 두 사람의 영향력이 다른 FOMC 멤버들보다 갈수록 시장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로런스 마이어 마이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 부회장 및브라이언 삭 시니어이코노미스트는 "콘 부의장의 경우 통화정책 연설에서 더 많은 방향성을 시사함으로써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