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MBC의 지상파DMB채널인 ‘myMBC’를 볼 수 있게 됐다.
방송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가 신청한 ‘myMBC’의 전국 재송신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myMBC’ 프로그램 중 80%는 MBC 방송프로그램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위성DMB 가입자들은 ‘태왕사신기’ ‘이산’ 등 MBC의 간판 프로그램들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방송위는 그러나 이번 재송신 승인 후 1년 이내에 TU미디어가 방송매체 간 균형 발전 및 지역문화 발전 기여 방안 등 재송신 승인 신청시 제출한 재송신 계획의 이행 결과를 제출토록 했다.
또 이번 재송신 승인의 유효기간을 2010년 12월31일까지로 한정하는 한편 이번 재송신이 재송신 대상 방송과 관련된 일체의 저작물 이용권 및 기타 권리를 둘러싼 일체의 법률관계와 무관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myMBC 재송신 승인을 받은 TU미디어는 5일부터 ‘myMBC’의 모든 프로그램을 위성DMB 채널 11번을 통해 전국으로 실시간 재송신할 예정이다. MBC와 지역MBC는 수도권 지상파DMB에 내보내고 있는 ‘myMBC’ 프로그램에 지역MBC 프로그램을 하루 4시간 이내로 편성, 위성DMB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보편적이고 경쟁력 있는 지상파방송 콘텐츠를 확보하게 된 TU미디어가 기존 가입자를 유지하고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TU미디어는 더 많은 지상파방송 콘텐츠의 재송신을 위해 KBS, SBS 등과도 재송신 협상에 곧 나설 계획이다.
한편 TU미디어는 재송신을 기념하기 위해 6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한 달여간 위성DMB에 신규로 가입해 결합상품인 TU팩을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TU 시청요금 3,000원을 추가로 할인해주는 ‘TU 무한혜택 페스티벌’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