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이후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위해 비주력회사간의 합병및 계열사 매각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30대 그룹은 지난 8월 한달동안 5개사를 계열사를 새로 편입한 반면 14개사를 계열에서 제외시켜 전체 계열회사수가 645개에서 636개로 9개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연초의 697개에 비해 61개가 줄어든 것이며 재벌들의 문어발확장이 한창이었던 지난 97년초의 819개에 비해서는 무려 183개가 감소한 규모이다.
30대그룹의 구조조정으로 계열사수가 지난 96년의 669개수준으로 복귀한 셈이다.
지난 95년 623개에 그쳤던 30대 그룹 계열사수는 96년과 97년사이 1년동안 150개가 늘어나며 계열확장의 절정을 이뤘었다.
그러나 외환위기이후 급감세를 보이기 시작, 지난 98년 한해동안에만 107개가 감소했으며 올들어서는 더욱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30대그룹들은 비주력사를 합병하거나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계열사를 청산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수를 줄여온 것으로 분석됐다.
지분을 매각해 계열사를 감축시킨 그룹들도 많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계열사수 감소세는 5대그룹일수록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동석기자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