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품 이름에 신화학 등 철학이…

최고의 브랜드 네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고의 브랜드 네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상품 이름에 신화학 등 철학이… 최고의 브랜드 네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스티븐 리브킨·프레이저 서더랜드 지음, 김앤김북스 펴냄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 노래하듯 이름을 부르는 것은 상대방의 존재 가치를 평가하는 행위다. 신제품이 물밀 듯 쏟아지는 요즈음 기업들은 대중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성공적인 브랜드 네이밍의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MP3플레이어인 아이리버, 온라인 음악서비스인 벅스, 삼성 아파트 래미안 등이 좋은 사례다. 그렇다면 좋은 이름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그 해법을 담은 책이 나왔다. 상품 이름 짓기에 권위자로 알려진 스티브 리브킨이 성공하는 제품의 이름을 짓는 노하우를 털어놨다. 1부에서는 브랜드 네임의 주요 유형을 네가지로 요약했다. ▦상품을 설명하는 구문의 대문자만 따오는 이니셜형 ▦상품의 의미를 풀어놓은 서술형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단어로 만들어진 암시형 ▦새롭게 단어를 만드는 조어형 등으로 분류, 이들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그 계보를 추적한다. 영어 브랜드가 대세를 이루는 요즈음 상품 이름을 짓는데 고민하는 기획자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대목이다. 2부에서는 상품의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접근한다. 아이디어를 짜내는 브레인스토밍 기술과 성공적인 이름의 특징을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저자는 단순한 알파벳의 짜깁기가 아닌 심리학ㆍ신화학을 바탕으로 신선하면서도 뜻을 담고 있는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어 내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도 제시한다. 단순한 이름 짓기가 아닌 제품이 담고 있는 의미와 깊이를 담아내는 전략을 통해 좀 더 고급스러운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3부는 브랜드 이름을 짓는 브랜드 네이머의 직업관에 대해 설명한다. ‘네이밍’(naming) 프로젝트가 어떻게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지, 브랜드가 어떻게 상표로 등록이 되며 이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또 최근 젊은이들의 놀이터가 된 인터넷 공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이름 짓기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를 읽을 수 있다. 입력시간 : 2006/06/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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