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5억원, 58억원을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며 "2분기 공공ㆍ통신부문의 투자지연과 일본 수출액 감소 등을 성장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상반기에는 국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공공기관의 발주가 정권교체에 따라 지연됐고,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국내 통신사들의 투자가
연기되면서 매출이 기대에 못미쳤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는 공공부문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윈스테크넷이 국내 유해 트래픽 차단(IPS솔루션) 시장에서 50%를 웃도는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그동안 지연됐던 공공부문의 수주가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신사들의 통신망 및 서버 투자도 진행되면서 내수부문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일본 수출물량은 줄어들겠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윈스테크넷이 일본 NTT도코모에 납품하는 물량이 기존의 10G/bps급에서 40G/bps급 IPS솔루션으로 변경되면서 발주가 지연되고 있고 엔화약세도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20% 줄어든 120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수출물량 감소는 하이엔드 급 물량으로 교체되는 시기에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고, CISCO, IBM, HP 등 글로벌 업체들을 제치고 일본 NTT 내 IPSㆍDDX 솔루션을 2년 연속 수주한 만큼 장기적 성장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