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밀집된 서울 도심에서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천체과학관이 들어선다.
서울 노원구는 시 자치구 최초로 중계2동 복합청사 4~6층에 총 14억원을 들여 640㎡ 규모의 천체과학관(사진)을 건립, 내년 2월 개관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천체과학관은 반구형 돔 형태로 들어서며 주천체관측실ㆍ보조천체관측실ㆍ천체투영관ㆍ화석광물전시실 등으로 구성된다.
보조천체관측실은 길이 13m, 폭 6m의 4단 루프형 슬라이딩 돔으로 굴절망원경 2대, 반사망원경 1대, 반사굴절망원경 1대, 대구경 쌍안경 2대를 구비해 낮에는 태양흑점과 태양 주위의 불꽃(홍염), 개기일식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주천체관측실은 원형 돔 형태의 개폐식이며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직경 600mm 규격의 대형 천체망원경이 설치돼 금성ㆍ화성 등은 물론 별들이 무리 지어진 성운ㆍ성단도 관찰할 수 있다. 또 102㎡ 규모의 천체투영관에서는 별자리와 우주쇼 등 우주 관련 영상물이 상영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우주비행 체험도 할 수 있다.
노원구는 관람자들의 영어활용 기회 제공을 위해 천체과학 지식이 있는 원어민 4명과 이들을 보조할 내국인 4명을 배치, 천체과학관의 모든 시설들에 대한 안내를 영어로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