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 FBI, 헤지펀드 사무실 3곳 압수수색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최근 진행 중인 내부자거래 수사와 관련해 22일(현지시간) 헤지펀드 3곳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FBI는 이날 코네티컷 소재 헤지펀드 다이아몬드백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레벨 글로벌 인베스터스, 보스턴 소재 로치 캐피털 매니지먼트 등 헤지펀드 3곳의 사무실을 급습, 압수 수색을 벌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 법무부와 FBI,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은 미국 내 다수의 내부자거래 조직이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내부정보를 활용해 수천만 달러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합동으로 내부자거래 조사를 벌이고 있다. FBI의 리처드 콜코 대변인은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은 채 “FBI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해 법원의 승인을 받은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벨 글로벌의 대변인은 “FBI의 요원들이 오늘 아침 우리 사무실을 방문했으며, 이는 최근 언론에 보도됐던 금융업계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의 일환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백 캐피털과 레벨 글로벌 등 두 곳은 모두 스티브 코언의 SAC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에 재직했던 직원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레벨 글로벌 인베스터스는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 있는 자산규모 40억 달러의 헤지펀드로, SAC 캐피털의 트레이더였던 데이비드 게이넥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출범한 코네티컷주 스탐퍼드 소재 다이아몬드백 캐피털은 자산규모 50억달러의 헤지펀드다. 로치 캐피털은 올해 출범한 자산규모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로 티머시 맥스위니와 토드 맥스위니 형제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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