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입점 브랜드 절반 물갈이 확 젊어져

입점 브랜드 절반 세대교체 <br>길거리·온라인 브랜드 및 SPA 강화



롯데백화점 본점의 영패션 전문관인 ‘영플라자’가 확 달라졌다.

2003년 개점 이후 9년만에 리뉴얼 공사를 통해 입점 브랜드의 절반을 물갈이하고 국내 백화점에서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도 10개 이상 늘렸다.


백화점이 리뉴얼을 통해 일부 브랜드를 변경한 적은 있지만 절반 이상을 통째로 바꾼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롯데백화점은 영플라자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5일 재개장한다고 4일 밝혔다.

외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내관은 말 그대로 ‘상전벽해’다.


우선 잡화, 여성의류 등 상품군으로 층·구획을 나누는 방식을 폐기하는 대신 다양한 상품군을 함께 파는 편집매장을 다수 들여왔다. 화장품·잡화를 판매하던 1층의 경우 의류와 신발 매장까지 들어선다.

관련기사



입점 브랜드는 영(Young·젊음) 패션 강화에 초점을 맞춰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번에 새로 입점한 브랜드가 53개로 전체 입점 브랜드의 절반 이상 수준이다.

특히 라빠레트·카시나·스마일마켓 등 가로수길과 홍대 등지의 길거리 편집매장과 스타일난다 등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SPA(제조·유통 일괄화의류)군도 대폭 강화했다. SPA브랜드‘찰스앤키스’를 새로 입점시켰고 무인양품은 의류 라인을 대폭 늘렸다. 유니클로·자라·망고는 리뉴얼해 문을 연다.

식음료매장도 최신 트렌드에 맞춰 버블티 전문점 ‘공차’, 민들레 영토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민토 비스트로’, 홍대거리 맛집 ‘아비코카레’, ‘카네마야제면소’, ‘츄러스 카페’ 등 최근 인기를 끄는 브랜드를 흡수했다.

젊은층과 소통 강화를 위해 지하 1층엔 198㎡ 규모의 상설공연장도 만들었다. 인디밴드 공연장, 클럽 분위기 등 상황에 맞게 변주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본점장(상무)은 “젊은층의 패션과 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외국 관광객에게도 수준 높은 한국 패션을 알리는 쇼핑명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성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