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기업인 인터파크가 최근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와중에도 연일 상한가를 치며 새로운 인터넷 주가 신화를 낳고 있다.인터파크(대표 이기형)는 지난 5일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뒤 연일 상한가를 치며, 26일 현재 주가가 9만1,000원까지 올랐다. 주가가 폭락한 지난 23일은 물론, 26일에도 인터파크의 주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행진을 계속해 투자자들을 기쁘게 했다. 인터파크는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를 운영하는 인터넷 기업이다.
인터파크의 주가가 폭등하는 원인은 역시 올들어 국내외를 강타한 「인터넷 주식붐」이다. 대우증권의 허도행 연구원은 『인터넷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M&A 등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가 인터파크의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인터파크의 이같은 인기로 코스닥 등록을 앞둔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다른 인터넷 기업들도 한껏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파크의 주식이 10만원을 넘기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한다. 다만 15만원 선에서 조정을 받아 계속 오를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이번 주말이 인터파크 주가 행진의 고비.
그러나 D증권의 한 관계자는 『인터파크가 데이콤에서 분리돼 PC통신 천리안과의 시너지 효과도 줄었는데 주가가 이처럼 뛰는 것은 거품 아닌가』라며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