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시장예상 수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29일 지난해 매출액 5,583억원, 영업이익 608억원, 당기순이익 71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08% 감소했지만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1.43%, 33.6%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마케팅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했지만 주식처분이익과 지분법평가이익으로 당기 순이익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실적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송광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판관비가 조금 더 줄어 영업이익 감소폭이 크지는 않았다”며 “올해도 마케팅비용 완화 및 개량신약 출시 등에 힘입어 실적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2.8%, 21.1% 늘어난 6,327억원, 73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2012~2013년 순이익은 지금보다 2배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15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