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1ㆍ2ㆍ3차장과 기획조정실장, 국무총리 소속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인선했다.
국정원 1차장에는 국정원 출신인 한기범(58)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2차장에는 경찰 출신인 서천호(52) 전 경찰대학장, 3차장에는 김규석(64) 전 육군본부 지휘통신 참모부장, 기획조정실장에는 국정원 출신인 이헌수(60) 앨스앤스톤 대표이사가 각각 임명됐다. 또 원자력안전위원장에는 이은철(66)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가 기용됐다,
국정원 차장들의 업무에 대한 개편도 이뤄졌다. 1차장은 대북정보 및 해외국익정보를, 2차장은 대공수사와 대테러ㆍ방첩 등 보안정보를, 3차장은 사이버ㆍ통신 등 과학정보를 담당하기로 했다. 당초 1차장은 해외를, 2차장은 국내를, 3차장을 대북 업무를 맡아왔다. 특히 1차장이 대북과 해외 업무를 모두 관장하는 것에 더해 2차장과 3차장도 각각 대공 업무와 사이버테러 등 사이버 관련 업무를 맡은 것은 북한발 안보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한 1차장은 행시 29회 출신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국장과 국정원 북한정보실장 등을 역임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국정원 근무) 대부분의 기간을 북한 관련 업무에 종사한 최고의 북한전문가"라고 밝혔다.
서 2차장은 경찰대 1기로 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과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부산ㆍ경기지방경찰청장을 거친 정보전문가다.
김 3차장은 육사 29기 출신으로 주스페인 대사관 무관과 육군 정보통신학교장을, 이 실장은 국정원 공채 출신으로 국정원 기획예산관 등을 거쳤다.
이 위원장은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국가과학기술자문위 위원과 서울대 연구처장 등을 역임했다. 원자력안전위의 경우 이번 정부조직 개편을 거치며 장관급에서 차관급 기구로 지위가 낮아졌다.
한편 외교부는 차관보에 이경수 주일본 공사, 다자외교조정관에 신동익 주유엔 차석대사, 경제외교조정관에 안총기 주상하이 총영사, 평가담당대사에 임형근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재외동포영사대사에 이정관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기후변화대사에 신부남 전 녹색성장개획단 녹색성장대사를 임명했다.
국토교통부는 기획조정실장에 박상우 주택토지실장, 국토도시실장에 정병윤 대통령실 비서관, 주택도시실장에 도태호 공공기관이전추진단 부단장, 교통물류실장에 박종흠 물류정책관, 항공정책실장에 최정호 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관세청은 차장으로 천홍욱 심사정책국장이, 조달청 차장에는 구자현 기획조정관이 각각 임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