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카 소렌스탐(35ㆍ스웨덴)이 제 기량을 찾은 반면 한국 선수들은 단 한 명도 10위안에 들지 못하는 부진 속에 미국 LPGA투어 칙필A채리티 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이 시작됐다.
13일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릿지의 이글스랜딩 골프장(파72ㆍ6,374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첫 날 경기에서 소렌스탐은 보기 없이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인 로라 데이비스에 단 1타 뒤져 공동 2위가 됐다.
소렌스탐은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더니 이제 느낌이 좋다”며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와 기쁘다”고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캐리 웹(호주)도 67타를 때려 공동2위에 올랐고 상금랭킹 2위 크리스티 커(미국)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개막전 우승자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는 각각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미현(28ㆍKTF)과 신인 조아람(20ㆍ니켄트골프), 김주연(24ㆍKTF)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14위에 나선 것이 가장 좋은 성적.
한 명도 10위 내에 진입하지 못했으며 우승 기대까지 모았던 박지은(26ㆍ나이키골프)과 한희원(27ㆍ휠라코리아)은 슬럼프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박세리(28ㆍCJ)와 함께 공동 75위에 자리잡았다.
김영(24ㆍ신세계), 장정(25), 이정연(26), 김주미(21ㆍ하이마트), 임성아(21ㆍMU)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 강수연(29ㆍ삼성전자), 이지연(24)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7위인 상황이다.
한편 박세리는 이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평균 246야드에 이르러 예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페어웨이 안착률 78.5%에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도 61.1%에 달해 샷에는 별 문제가 없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퍼트가 30개로 다소 많았으며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