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가가치 높은 첨단업종 국내 복귀 유도를"

[해외진출기업 "돌아오고 싶다"] 전문가 조언

전문가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복귀를 유도하고 전반적인 기업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이 해외에 투자한 시설 이외에 추가 확장분을 국내로 투자하는 것을 지원하는 등 U턴 기업에 대한 정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은경 수도권정책센터 책임연구원은 "첨단업종 기업도 중국 등 현지에서의 기술유출과 불량률 상승, 연구개발 역량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첨단업종이 고용창출이나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U턴 목적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고부가가치 기업의 경우 현 상황에서 아직 복귀 수요가 미미하지만 지속적인 사업 안정성이니 기술유출 등을 고려하면 갈수록 U턴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파격적인 지원으로 U턴 투자를 유도했던 일본의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홍충기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원은 "일본은 10년 불황 이후 대대적인 투자 촉진책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에 힘입어 해외 투자분의 일부를 국내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며 "우리 지자체들도 U턴 기업에 초점을 두기보다 전반적인 기업환경을 개선하는 데 전력하면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해외 진출 기업이 임금문제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제기된다. 권혁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임금 등의 이유로 파업을 초래하는 기업을 살펴보면 직원들의 근무기간이 6개월을 넘기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직원에게 비전을 제시하거나 적절한 보상 및 소통 강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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