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럽 최후의 독재자’로 규정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사진) 벨로루시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등 서방의 위협이 계속되면 전술 핵무기를 배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와의 연합 군사훈련을 참관한 뒤 한 TV 방송에 출연해 “(서구의) 위협이 존재한다면 어떠한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북대서양조약기구와 맞닿아 있는) 서부국경 맞은편에 수많은 군사기지가 생기고 있다”며 “국방력 강화를 주도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과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