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 부장은 이날 오후 재정부 회의실에서 가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조만간 중국에 이어 WTO에 가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WTO 가입시 각각 50%와 15%인 상장사와 금융기관에 대한 외국인 투자제한을 없애겠다고 말했다.치우 부장은 또 주요 국유기업의 민영화와 관련, 내년중 중화전신(中華電迅)의 지분 3분의 1을 매각하는 등 오는 2002년까지 중화강철(中華鋼鐵), 타이완전력(臺灣電力), 중국석유 등 4개 기업을 상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에 대해 치우 부장은 당초 5.7%로 잡아뒀으나 지난 9월의 대지진 영향으로 5.4%로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말하고, 내년 예산에 지진복구비용으로 1,200억 타이완달러(한화 약4조8,000억원)를 계상했다고 밝혔다.
타이완은 지난 5월에도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외국인에 대해 지방은행 지분의 최고 50%까지 보유하도록 허용하는 한편 내국인처럼 은행주식 매수권도 부여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치우 부장은 한국의 기업 구조조정 및 금융개혁 노력을 평가하면서 노사분규 등의 변수에도 불구, 당분간 고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이베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