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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교수, 줄기세포허브 소장직등 "겸직 사퇴"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죄송합니다" 착잡한 황우석교수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24일 서울대 수의과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조영호기자 관련기사 • "연구에만 전념" 백의종군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는 24일 서울대 수의대 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속죄하기 위해 세계줄기세포허브 소장직을 비롯한 정부와 사회 각 단체의 모든 겸직을 사퇴한다”면서 “현재 심정으로는 연구직까지 사퇴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 연구원 두 명이 난자를 기증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뒤 “한 여성 연구원이 찾아와 난자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그 연구원이 결혼도 하지 않은 나이 어린 대학원생이어서 받아들일 수 없었고 그 뒤에도 두 차례나 난자제공 의사를 밝혔으나 거절했다”면서 “또 다른 여성 연구원 한 명도 1개월 반 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04년 5월 네이처지 기자가 난자 제공에 대한 확인을 요청, 여성 연구원들에게 사실 여부를 물어봤더니 확인해줬다”면서 “그러나 제공자 중 한 명이 매우 강력히 프라이버시 보호를 요청, 네이처지에 사실과 달리 답변했다”고 말해 뒤늦게 여성 연구원이 난자를 제공한 사실을 알았음을 시인했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서울대 수의과대학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황 교수 연구팀의 난자 수급 과정에서 법 규정 및 윤리준칙 위배 사실은 없었다”고 규정하고 그 근거로 난자 제공이 강요나 회유에 의한 것이 아니고 영리 목적의 대가 관계에 기초한 것도 아니라는 점을 들었다. 입력시간 : 2005/11/24 1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