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경영자수입 순위「첨단기술의 산실」 실리콘밸리의 경영자 가운데 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체임버스 회장이 지난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지는 18일 「99년 실리콘밸리 경영자 수입현황」 보고서에서 지난해 첨단기술주의 급등과 인터넷 붐에 힘입어 767명의 경영진들이 벌어들인 돈이 전년보다 70%나 늘어난 23억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스톡옵션을 행사해 벌어들인 돈이 전체수입의 76%인 17억5,000만달러로 조사됐다.
시스코의 체임버스 회장은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급증, 총 1억2,075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0년 상장 이래 주가가 매년 100% 이상 오르며 급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시스코의 경영실적이 그의 엄청난 수입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상위 10위권 안에 야후 경영자들이 4명이나 포진해 주목을 끌었다. 야후의 운영담당 최고경영자(COO)인 제프리 맬릿과 재정담당 부사장인 개리 발렌주엘라는 지난해 1억달러가 넘는 돈을 집으로 가져갔다. 지난 96년 상장된 야후 초기 임직원들이 지난해부터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됐던 것이 야후 경영진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실리콘밸리 경영자 99년 수입순위
순위 이름 회사 및 직위 수입(단위:만달러)
1 존 체임버스 시스코 시스템스 회장 12,075
2 제프리 맬릿 야후 COO 10,339
3 개리 발렌주엘라 야후 재정담당 부사장 10,100
4 아닐 싱 야후 수석부사장 7,435
5 마크 로간 비스엑스 회장 5,380
입력시간 2000/06/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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