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 정모씨가 검찰 진상조사단의 대질조사에 응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하창우 진상규명위원회 대변인은 30일 “지난 29일 부산구치소에서 정씨를 만나 대질조사에 응해달라고 설득했고 정씨가 대질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하 대변인은 “정씨에게 ‘당신의 주장이 접대를 받았다는 검사들의 진술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의심스럽다’고 했더니 정씨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대질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이르면 이번주 말께 박기준ㆍ한승철 검사장 등 접대의혹이 제기된 전ㆍ현직 검사들과 정씨를 소환해 대질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 장소는 정씨의 건강을 고려해 부산구치소와 가까운 부산고검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