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대파업 진정 국면

아시아나.병원 노사 타협 급물살대한항공 노사분규 타결과 함께 보건의료노조 산하 병원 노사도 속속 협상을 마무리 짓는 등 민주노총의 연대파업 열기가 급속 냉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확전 기미마저 보였던 아시아나항공 노사도 타협의 급 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경찰이 이번 총력투쟁의 불을 지폈던 여천NCC 제3공장에 공권력을 투입, 제1ㆍ2공장 농성자들을 압박하고 있어 14~15일을 고비로 하투(夏鬪) 정국은 진정을 되찾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노사분규 타결 이후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14일 오전 교착상태에 빠졌던 협상 재개에 착수하는 등 타협점 모색을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벌이고 있다. 아시아나 노사는 수당인상안 등 협상의 최대 현안에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15일까지는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모았던 보건의료노조 산하 이화의료원ㆍ동국대병원 등도 협상이 타결됐고 서울대ㆍ충북대ㆍ전북대병원 등은 노사가 접점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와 함께 부분파업에 돌입했던 '강성'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는 핵심 쟁점인 희망퇴직자규모 동결에 대해 의견접근에 성공, 5,600여명의 노조원들이 업무에 전원 복귀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이날 "정부가 민주노총에 대한 전면탄압에 나설 경우 대규모 파업을 전개하는 한편, 16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는 집회를 시작으로 대규모 거리투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혀 노사갈등이 노정간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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