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반도체 1兆투자 확대"로 코스닥 장비업체 수혜 기대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부문 설비 투자에 올해 1조원 가량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코스닥의 반도체 장비업체 등이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16일 삼성전자는 3ㆍ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올해 반도체 부문에 대한 설비 투자를 연초 5조6,300억원 규모에서 6조6,600억원, LCD 부문 설비 투자액을 연초 2조3,700억원에서 2조5,900억원으로 늘린다고 각각 밝혔다. 이 영향으로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니셈이 5.83%, 원익쿼츠가 4.26% 오른 것을 비롯, 주요 반도체ㆍLCD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약 1조원대의 투자 확대가 기대되는 반도체 장비주들이 일차적인 혜택을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혜주로는 국제엘렉트릭, 피에스케이, 아이피에스, 유니셈 등 코스닥 시장의 주요 반도체 장비주들이 거론됐다. 김영준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장비주들은 LCD 관련주와는 달리 매출처가 한 곳에 치중돼 있지 않아 규모가 큰 업체에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기대된다”며 “내년 예상 투자액을 올해로 앞당긴 측면이 있지만 장비주를 시작으로 관련주 전반의 호재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설비 투자가 마무리되는 4ㆍ4분기 이후에는 반도체 부품 업체의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출 규모 상 우진ACT, 원익쿼츠, 테크노세미켐, 소디프신소재 등 주요 부품 업체의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며 “반면 패키징ㆍ후공정 부문은 외주보다는 삼성 측 자체 생산이 늘어날 수 있어 추가적인 기대감은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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