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5일 한섬[020000]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며 목표가를 1만1천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전 패션몰 분양수익을 제외한 한섬의 3.4분기 순수 의류 판매 매출은 529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4.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24.3% 감소했다.
LG증권은 이같은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보다 40%나 적은 것이며 이는 상설할인매장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20%대 초반이던 상설매장 매출의 비중이 29%까지 높아진데 비해 올 들어 3.
4분기까지 정상 매장은 10개 이상 줄었다고 LG증권은 덧붙였다.
LG증권은 이같은 상설매장 비중 확대가 장기간 지속되는 내수 침체의 영향이라고 지적하면서 소비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이같은 추세는 4.4분기와 내년까지 지속되고 이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까지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LG증권은 3.4분기 실적을 토대로 올해와 내년 한섬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481억원과 518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80억원, 100억원 가량 낮춰잡았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