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관련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이 이명박(MB)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비핵ㆍ개방 3000'을 수정한 '비핵ㆍ평화, 개방ㆍ개혁, 통합ㆍ통일' 방안을 제안해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통일연구원은 23일 '남북협력포럼' 출범 기념 학술회의에서 '새로운 남북협력의 모색'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남북협력의 새로운 추진 방향으로 '비핵ㆍ평화, 개방ㆍ개혁, 통합ㆍ통일' 등 세 항목을 제시했다.
MB 정부의 '비핵ㆍ개방 3000' 가운데 비핵과 개방은 각각 평화ㆍ개혁과 함께 제시됐고 비핵ㆍ개방의 조건을 충족하면 3,000달러를 만들어준다는 조건부 지원안 대신 통합ㆍ통일이 새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