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 엔씨소프트 급락, 전문가들 “우려가 지나치다”

엔씨소프트가 급락하고 있다. 기관의 매도공세로 하락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로야구 제 9구단 창단의사를 밝히자 수익훼손 우려가 부각되면서 낙폭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우려를 모두 감안하더라도 주가낙폭이 과도하다며 지난친 우려를 경계했다. 22일 오후 1시28분 현재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에 비해 1만1,000원(5.19%) 하락한 2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 연속 하락세로 이 기간 주가하락률은 ~%에 달한다. 기관이 지난 11월22일 이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순매도에 집중하면서 주가하락을 이끌고 있다. 당초 지목됐던 주가하락의 주된 원인은 신규대작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연기 이슈. 그러나 이날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이 보다 확대됐다. 특히 기관의 매도 주문을 전량 받아내던 개인투자자들은 계속되는 하락을 이기지 못하고 투매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현재의 주가수준은 복수의 악재가 이미 반영된 상태라며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일단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구단을 실제로 창단하더라도 이에 따른 수익훼손은 과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엔씨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약 6,000억원 수준)이 넉넉한 편이고 구단을 운영한다 하더라도 손실은 영업외적비용으로 수십억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주가하락은 지스타 이후 단기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규 대작 출시 연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제기된 야구단 창단 이슈가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지만 실제로 필요한 비용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또 “창단 및 구단 유지비용이 기존 연간 마케팅비 50~6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사에 큰 비용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야구단 창단, 신작 상용화 지연 이슈 및 수급균열 등의 이유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현 주가에는 이 같은 악재들이 과도하게 반영된 상태”라고 진단하며 “지금은 매도보다는 매수의 관점으로 접근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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