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5억달러 이상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다.
수출입은행은 8일 새벽 벤치마크 규모의 해외 채권을 공모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5년6개월 만기이며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5억~10억달러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수 행장이 이번 해외 채권은 조달금리를 최대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리보(Libor) 가산금리 200bp(1bp=0.01%포인트)대에서 발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한국물 중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의 10억달러 채권의 발행금리가 가장 낮았다. 미국 국채수익률에 362.5bp를 더한 6.503%였다. 수출입은행의 채권 발행 주간사는 도이치뱅크와 메릴린치ㆍ모건스탠리ㆍ크레티트스위스ㆍ바클레이스ㆍ삼성증권 등 여섯 곳이다.
김 행장은 "이번 대규모 해외 채권 발행은 해외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대기업들의 벤치마킹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해외 채권을 발행하는 자체가 중요한 과제였지만 하반기에는 조달금리를 얼마나 낮추는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