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전환 시간에 광고가?-미래부 스마트 미디어 서비스 추진

# 리모콘으로 TV 채널을 돌릴 때 잠시 잠깐 지나가는 검은 화면. 1~2초에 불과한 이 짧은 순간이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을까. 국내 중소기업인 재플은 바로 그 가능성을 현실화한 회사다. 재플은 국내 1·2위 디지털 케이블방송사업자인 씨앤엠, CJ헬로비전과 손잡고 디지털TV 방송에서 채널전환 때 잠시 뜨는 아무런 내용이 없는 화면에 광고를 노출하는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올 12월 서비스를 실시하며 케이티스카이라이프, 티브로드 등 다른 유료방송사업자와 협의 중이다. 재플의 한 관계자는 “1~2초의 디지털 TV 채널전환시간에 채널, 시간, 지역별로 정지영상광고를 노출할 생각”이라며 “인터넷 광고와 동일하게 정확한 TV광고 노출 횟수를 광고주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올해 안으로 12개의 새로운 스마트미디어 서비스를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6월24일부터 25일 이틀 동안 개최된 ‘2014년 스마트미디어X 캠프’를 통해 12개의 새로운 스마트미디어 서비스를 발굴하고, 올해말까지 상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미디어X 캠프는 미디어 분야에 창조적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중소개발사와 벤처기업들에게 플랫폼사를 매칭,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를 사업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60여개의 기업이 참여에 ▲레드렙-에브리온TV 컨소시엄의 ‘인터넷기반 글로벌 방송 서비스 및 방송 솔루션 제공 사업’ ▲미디어허브-CJ헬로비전 컨소시엄의 ‘방송 메타 데이터 기반 스마트 미디어 사업’ ▲에어코드-KBS 컨소시엄의 ‘채널 연계형 다기능 개인 맞춤형 스마트EPG 서비스’▲재플-CJ헬로비젼·씨앤엠 컨소시엄의 ‘채널전환공간 광고 서비스’, ▲엠군미디어-콘텐츠연합플랫폼·다음TV 컨소시엄의 ‘글로벌 스마트 OTT 서비스’ ▲D.O.코퍼레이션-판도라TV 컨소시엄의 ‘스타 메이커’ ▲모티즌소프트-티브로드 컨소시엄의 ‘스마트 CCTV 뷰어 앱 포 TV’ ▲텍스틸러스-에브리온TV 컨소시엄의 ‘비디오 패션 커머스’ ▲디지엠정보기술-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의 ‘퍼스널 트레이너 서비스 피티어’ ▲마이크임팩트-CJ헬로비전·아프리카TV 컨소시엄의 ‘지식강연 오픈 플랫폼 서비스’ ▲골프클럽H-아프리카TV 컨소시엄의 ‘스포테인먼트 콘텐츠 사업’ ▲사운들리-티브로드 컨소시엄의 ‘TV커머스’ 등 최종 12개의 신규서비스가 매칭됐다.

이 가운데 독창성과 사업성이 우수한 6개 서비스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스마트미디어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각 1억원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재유 미래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창조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져 새로운 시장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의 성공적 사례”라고 자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