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치매와 알츠하이머 등 단백질에 기인한 불치병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생체분자 네트워크 연구 등 17건이 선정됐고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신개념 다공성 메타물질을 이용해 아파트 층간 소음을 제거하는 흡차음(吸遮音) 물질 연구 과제 등 10건이 뽑혔다. 정보통신기술(ICT) 창의과제 분야에서는 초음파가 가청(可聽) 음파로 변조되는 현상을 이용해 이어폰 없이도 특정인에게 원하는 소리를 전달하는 연구 과제 등 13건이 지원을 받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그룹이 총 1조5,000억원을 출연해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 창의과제 등 3대 분야에 걸쳐 10년간 연구를 지원, 국가 미래기술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 26개 과제가 선정되 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 2차 사업은 6~7월 접수 및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장인 국양 서울대 교수는 “약 70여명의 국내 심사위원들이 며칠간 합숙하면서 기본개념을 점검하는 토론을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과제를 선정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노벨 수상자 등 해외심사에 참여한 해외 석학들도 과제들의 질이 매우 높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