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경 스타즈클럽] LG정보통신

단말기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감이 일고 있지만 이동전화 신규가입자 증가세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대체수요 및 수출증가를 감안할 경우 단말기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B-ELL, IMT-2000등 차세대 통신장비시장에 대한 성장성이 매우 높으며 디지털방송 시대의 조기도래에 따른 수혜업체로 부각할 전망이다.동원증권 분석자료에 따르면 LG정보통신은 올해 2조7,914억원의 매출과 1,242억원의 경상이익, 4,359억원의 순이익이 기대된다.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6배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LG정보통신은 지난 8월 중국 광동성 광주지역의 CDMA방식의 휴대전화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10만회선을 제공하는 장비공급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중국은 통신분야에 앞으로 5년동안 600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며 이중 CDMA방식에 2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어서 CDMA수요는 단말기 수요까지 포함하면 약 4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지난 6월 한국과 중국정부가 CDMA 시스템과 부품등 관련기술 이전과 상호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미국과 대등한 입장에서 장비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LG정보통신은 세계 최초로 CDMA장비를 상용화시켰으며 장비, 단말기등 대부분의 기기를 공급하고 있어 중국시장 개방의 최대수혜주로 부각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국, 남미 등으로 수출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CDMA 서비스를 도입한 국가가 미국, 호주, 아시아는 물론 유럽표준방식(GSM)을 채택하고 있는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시장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미국과 중남미등으로 3억달러의 휴대전화기와 2억달러의 교환기등 CDMA 통신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며 WLL, 스마트폰등 신규통신장비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LG정보통신 정인근(鄭仁根)상무는 WLL(WIRELESS LOCAL LOOP. 무선가입자망)의 수출확대를 위해 중국, 동유럽, 러시아등에 현지거점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휴대전화에 소형 컴퓨터기능을 덧붙인 스마트콘폰은 미국시장에 5,000만달러가량 수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등 해외시장에 대한 단말기 수출량은 지난해 41만대에서 올해에는 300만대로 늘어나 내수 판매대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45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연간 매출액은 단말기의 판매호조로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2조8,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순이익은 LG반도체 주식매각차익 4,000억원 계상으로 4,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LG그룹의 데이콤 인수로 장비판로가 강화되었으며 하나로통신에 대한 장비판매도 여타 사업자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다. LG정보통신은 부채비율이 170%로 재무구조가 양호하며 외국인 지분율이 17.6% 이다. 동원증권은 2000년 LG정보통신의 예상 주가수익률은 10.5배로 시장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적정주가는 8만8,000원으로 추정했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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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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