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자 증권사들이 주최하는 주식투자대회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4월 사이에 열린 주요 증권사 주식투자대회 참가자수가 이전에 비해 최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25일부터 이달 28일까지 5주 일정으로 진행중인 키움증권-씨티그룹증권 ELW(주식워런트증권) 실전투자대회 참가자수는 2,700여 명으로, 지난해 7월 2,000여 명에 비해 35%가 늘었다.
올들어 두 번째 주식투자대회를 개최한 동양종금증권의 경우도 지난 1월 대회에 비해 참가자수가 무려 1,200명(31.8%) 가까이 늘어난 4,930명에 달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참가자가 늘어났다"며 "매매차익에 상금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특히 펀드 등 간접투자 열기기 식으면서 직접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투자대회 인기의 한 요인"이라며 "증권사 주최 투자대회를 자신들의 트레이딩 실력을 키우는 데 활용하려는 개인들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주식형 펀드 가입자는 줄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직접 주식거래에 나서는 투자자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