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수입물가, 한달만에 오름세로

지난달, 국제유가 올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수입물가가 오름세로 전환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 기준) 총지수(2000년=100)는 110.58로 전월 대비 2.8% 올랐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는 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5월에 2.7%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로도 1.8% 올라 1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수입물가가 상승한 것은 수요부진 등으로 자본재는 전월 대비 0.9% 내렸으나 국제유가 상승과 원ㆍ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원자재가 3.4%, 소비재가 1.5% 각각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물가 총지수(2000년=100)도 85.11로 전월 대비 1.1% 올라 2개월 연속 계속됐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수출물가 역시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으로 인해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오른 것이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7.9% 내려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내림세가 계속됐으나 폭은 전월(10.3%)에 비해 줄어들었다. 지난해 동월 대비 수출물가가 하락한 것은 1년 새 원ㆍ달러 환율이 13%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윤재훈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달은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물가가 올라 기업의 원가부담이 커졌다”면서 “수입물가 상승은 국내 물가상승 압력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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