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9조8,531억원, 영업이익 4,15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8조4,171억원)보다 17.1% 증가하며 당초 목표였던 9조6,700억원을 초과달성했다. 국내 매출은 6조6,998억원으로 전년(5조5,049억원) 보다 21.7% 늘어났다. 부동산 경기 회복기조 속에서 성공적인 분양성적을 거둔 주택 및 건축 부문이 전년보다 33.0% 늘어난 5조1,848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토목·플랜트 부문도 연간 목표에 부합하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해외에서는 모로코 사피 발전소 등 대형 공사들의 착공에 힘입어 전년보다 8.3% 증가한 3조1,533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2,531억원의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주택사업의 양호한 수익성에 힘입어 주택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해외에서는 오만 등 중동 일부 현장에서 손실이 발생했으나 나이지리아, 모로코 등 아프리카 현장에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손실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당기순이익은 1,07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신규수주는 10조9,367억원으로 전년(11조4,145억원)보다 4.2% 감소했다. 4분기에 수주가 유력했던 해외 프로젝트들의 계약이 지연되면서 해외수주(3조8,433억원)가 전년(4조1,972억원)에 비해 감소한 영향이 컸다. 국내에서는 공공부문의 침체 속에서도 업계 최대 물량인 1만8,490세대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주택·건축 부문이 꾸준히 신규수주를 창출해내며 7조93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에도 국내 주택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계속되는 한편 지난해 착공한 해외 프로젝트의 매출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해외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N TV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