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어학연수 지고 단기유학 뜬다

"초등4~中2학년이 유학 적기" 설명회 잇달아 열려


주부 권수미(42)씨는 고민을 거듭하다 이번 가을학기에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을 1년간 캐나다로 유학 보내기로 했다. 3개월 미만의 어학연수로는 단순히 외국인과의 대화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영어학습 동기를 부여받는 수준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초등학생의 해외유학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어학연수’는 지고 ‘단기유학’이 뜨는 추세다. 초ㆍ중등 전문 유학원 토피아 아이비클럽의 한 관계자는 “단기유학 관련 문의ㆍ상담전화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단기유학은 언제 보내야 할까. 초등학교 4~6학년이 제일 좋고 늦어도 중학교 2학년 이전에는 다녀오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현지 학교에서 사용하는 어휘 수준이 너무 낮거나 높지 않아 효율적인 영어 습득이 가능하고 귀국 후 복학시에도 별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유학 장소로 선호되는 캐나다ㆍ미국 등 북미지역으로 떠날 계획이라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 맞춰 여름방학에 출발하는 게 좋다. 약간의 현지 적응기간을 거친 후 가을학기에 입학하는 것이 반 배정이나 교과적응, 교우관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좀 더 유리하다. 또 시간 여유가 없어 단기간에 효율적인 정보수집을 원한다면 전문 유학업체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유학설명회나 유학박람회 등에 참석해 여러 곳의 정보를 비교하고 자녀에게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찾도록 하자. ‘유학닷컴’은 오는 29ㆍ30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리는 ‘제26회 해외유학ㆍ어학연수 박람회’에서 국가별 현장상담과 타입별 유학상담을 제공한다. 29일에는 ‘현지 전문가가 전하는 뉴질랜드 조기유학’, 30일에는 ‘캐나다 조기유학 성공적으로 준비하기’에서 조기유학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해외유학ㆍ어학연수 박람회는 매년 2회 열리는 정기박람회로 24개국 600여개에 이르는 각국 명문학교와 관련 업체 등이 참여,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다. 토피아 아이비클럽도 27일 서울을 시작으로 다음달 17일까지 분당ㆍ대구ㆍ울산ㆍ창원 등 순회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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