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시장 종목간 거래 편중 '극심'

회전율 100% 이상-무거래 종목 속출

코스닥시장에 극심한 종목간 거래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손바뀜이 활발하게 진행돼 하루 회전율이 100%를 넘어서는 종목이 속출하는가하면,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종목들도 허다하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6억7천468만주, 거래대금은 1조4천165억원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 1월26일 7억3천32만주, 1월20일 7억935만주, 1월25일 6억9천151만주에 이어 올들어 4번째로 많은 규모다. 또 거래대금 규모도 지난 3월17일 1조4천183억원 이후 2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이처럼 급증한 거래는 극히 일부 종목에 편중되고 있다. 이날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바른손[018700]의 거래량은 6천311만주로 전체 시장거래량의 10%에 육박했고, 이날 하루 회전율이 105.3%에 달했다. 또 제일창투[026540]도 4천227만주의 거래가 폭발, 회전율 124.3%를 기록했다. 이밖에 EBT네트웍스[047940] 3천886만주, 라이브코드[037630] 2천447만주, 한솔창투[025340] 1천305만주, 포이보스[038810] 1천만주 등 하루 거래량이 1천만주 이상인 종목이 6개나 나왔다. 또 972만주를 기록한 에듀박스[035290]를 포함한 거래량 상위 7개 종목의 거래량 합계가 2억151만주로 시장 전체의 29.8%에 달했다. 반면 이날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종목도 15개나 나왔고 거래량 1천주 미만인 종목도 50개에 육박했다. 이런 현상은 최근 거래량이 늘면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하루 거래량 5억주, 거래대금 1조원을 넘어섰던 지난 4일 이후 17일까지 9거래일간 하루 회전율이 100%를 넘는 종목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특히 바른손은 4일부터 12일까지 6거래일 연속 회전율 100%를 넘어섰다. 한편 이처럼 집중적인 매매로 손바뀜이 심한 종목들중 대부분은 주가 1천원 안팎의 저가주이며 연예사업진출, 신약개발 등 단발성 재료를 등에 업고 있었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코스닥시장도단기 저점권역에 들어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지만 우량종목군보다는 개별 재료를 지닌 종목을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되고 있어 시장의 질적인 개선은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절대 저가주들의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저가주 투자에 참여하기 보다는 최근 반등 무드가 형성되고 있는 코스닥 시장내 주요 IT관련주쪽으로 관심을가지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