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생명 희망퇴직 실시한다

이달말까지 부장급·연차높은 여직원 등 500여명 대상<br>인력구조개편 작업 금융권 전체로 확산 조짐

SetSectionName(); 삼성생명 희망퇴직 실시한다 중간 간부급 대상…5년차 이상 인력 재배치 본사 슬림화도인력구조개편 작업 금융권 전체로 확산 조짐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삼성생명이 중간 간부급 등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인력재배치를 통해 조직을 젊게 개편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아울러 은행권도 경영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인력감축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인력구조개편작업이 금융권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오는 17일부터 과장급 이상 부장급 이하 일부 중간 간부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내부적으로 방향을 정했다"며 "구체적인 규모와 보상 수준, 희망퇴직 접수 범위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희망퇴직 직원에게는 적정 위로금을 지급하는 한편 6개월간 재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또 지난해 190여개 법인대리점에 파견한 본사 직원을 모두 본사로 복귀시키되 대리점 근무를 원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한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 등 본사 인력 중 100여명을 영업관리자로 투입해 본사 조직을 슬림화하고 영업조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7월1일부터 '경영정보혁신실'을 신설해 경영효율화를 꾀할 방침이다. 경영정보혁신실은 삼성생명 내부의 정보기술(IT) 관련 부서를 총괄하는 부서로 경영 관련 지표와 영업실적 등을 관리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이를 통해 삼성생명은 마케팅 및 상품 전략 등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권도 '군살빼기' 작업이 한창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달 20일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10여명의 본부장을 대상으로 재계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 2008년 6월 본부장을 준임원으로 포함시키고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전환하는 '준임원 본부장 제도'를 시행했다. 당시 지역본부장 9명과 본부 본부장 8명 등 17명의 본부장을 2년 계약직으로 전환시켰다. 이번에 계약이 완료되는 본부장 가운데 교체 대상을 제외하고 재계약을 체결한다. 전북은행도 김한 행장이 취임한 후 지난달 과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번 희망퇴직 실시는 2001년 이후 9년 만이다. 전체 직원 995명 중 20명 정도가 은행을 떠났다. 대상자 중 퇴직에 응하지 않은 사람들은 민원상담 등을 담당하는 후선 조직으로 발령 났다. 현재 회장 선출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KB금융지주도 이달 15일 회장 선출 이후 조직개편과 인력재조정이 불가피하다. 계열사인 국민은행을 비롯해 보험ㆍ증권 업계 등에도 임원인사 등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금융위기의 여파를 이기기 위해 인력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했다"며 "하지만 올해에는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인력감축 등 인력구조개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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