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론스타 저격수, 바로 나야 나"

나경원 의원, 3년째 '국부유출 저지' 매달려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론스타 저격수’를 자임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3년째 ‘국부유출 저지’에 매달리고 있다. 그는 2004년 10월 국회 정무위에서 금감위 내부문건을 공개하며 “금감위가 론스타 외은 인수 자격을 사전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친 그는 지난해 9월 “금융감독 당국이 외환은행 BIS 비율을 조작해 론스타의 인수를 도왔다”는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과정에서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연원영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 나 의원이 접촉한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검찰에 구속되면서 ‘나 의원 레이더에 걸려든 사람은 구속된다’는 ‘섬뜩한’ 이야기까지 나돌았다. 한나라당은 나 의원에게 외환은행 불법매각 진상조사단장을 맡겼다. 그는 최근 상임위도 법사위로 옮겼다. 외환은행 부실매각 사건의 불똥이 금감위에서 재경부로 옮겨가면서 의혹 제기 주축 상임위도 정무위에서 재경위로 넘어갔다. 재경위는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고 나 의원은 법사위에서 검찰을 상대로 ‘론스타 진상’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그는 23일 “막대한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느냐의 여부는 결국 론스타의 불법 행위가 검찰 수사에서 밝혀지느냐에 달려 있다”며 “론스타에 대한 검찰 수사과정과 결과를 집중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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