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스틸파트너스 대표 리크텐스타인 KT&G 이사회 참석 통보

경영권공방 다시 수면위로

스틸파트너스의 대표인 리크텐스타인이 오는 19일 열릴 KT&G 이사회에 참석한다. KT&G의 한 관계자는 14일 “지난달 17일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된 리크텐스타인 대표가 19일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하기로 공식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당초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던 리크텐스타인이 이사회에 나오기로 함에 따라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KT&G의 경영권 공방은 2라운드를 맞게 됐다. KT&G 관계자는 “스틸파트너스 측과 리크텐스타인 대표의 이사회 참가에 따른 운영 상황에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06년 1ㆍ4분기 결산보고’ ‘선임 사외이사 임명안’ 등 두 가지 부의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리크텐스타인 대표는 뉴욕 월가에서도 ‘얼굴 없는 투자가’로 불릴 정도로 공식석상에 노출된 적이 없었던 만큼 KT&G 이사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돼왔다. 그러나 주총 후 처음으로 이사회가 열린다는 점, 그동안 주주 이익을 위해 KT&G 이사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의사를 밝혀왔다는 점 등을 감안해 전격적으로 한국 방문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사회에서 리크텐스타인 대표가 어떤 행보를 취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크텐스타인 대표는 주총 직후 “KT&G 이사회에서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후 한달여간 별다른 요구사항이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KT&G 측은 이미 리크텐스타인 대표에게 e메일을 통해 영문으로 작성한 소집통지문과 부의안건을 송부했다. 이사회는 예전처럼 한국어로 진행되나 리크텐스타인 대표를 위해 동시 통역사가 배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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