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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운영하는 미소금융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에 마련된 'KB미소금융재단' 본사에서 재단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재단은 우선 대전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에서 서민지원사업을 펼친 뒤 내년 1월 초 서울 도봉구에 지사를 설치해 충청권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3가 을지로지점 2층에서 '우리미소금융재단' 출범식을 가졌다. 이 재단은 우리은행과 광주은행ㆍ경남은행ㆍ우리투자증권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참여, 설립됐다. 신한금융지주도 이날 오후 인천광역시 부평동에 소재한 신한은행 부평금융센터 4층 재단본부 겸 사무소에서 '신한미소금융재단' 출범식을 열었다. 이 재단은 영세 상가 위주의 저소득 세입자들이 밀집한 인천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부평시장 인근에서 사업을 시작한 후 내년에 부산과 마산ㆍ춘천 등의 지방으로 거점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자활을 지원하는 단체 및 공공사업장과 연계해 저소득자의 정착 및 자활을 지원하는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은행도 오는 29일 안산 고잔동에 'IBK 미소금융재단' 지점을 개설하고 향후 상황을 봐가며 공단 지역 등을 중심으로 추가 점포를 낼 예정이다. 한편 각 금융그룹은 해당 재단에 매년 100억원씩 5년간 총 500억원을 출연한다. 이 자금으로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층·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자금과 창업임차보증금ㆍ운영자금 등을 500만~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사업 및 재무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재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대출금리는 연 4.5% 수준으로 현재 은행권 금리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