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복강경수술 대체 립스틱 크기 로봇 개발

美 올리니이코프 박사

복강경수술 대체 립스틱 크기 로봇 개발 美 올레이니코프 박사 복강경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립스틱 크기의 수술로봇이 개발돼 본격적인 로봇 외과수술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 네브래스카대학 메디컬센터 최저침습-컴퓨터수술(minimally invasive andcomputer-assisted surgery) 전문의 드미트리 올레이니코프 박사가 개발한 수술로봇은 길이는 약3인치(7.6㎝), 폭은 립스틱만하며 복부 단 한 곳을 작게 절개해 복강에 투입한 뒤 외과전문의가 현장이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 컴퓨터로 조종하는 형식이다. 미니 수술로봇은 조명장치와 카메라로 수술부위의 영상을 찍어 보내며 내부출혈을 정지시키기 위해 겸자처럼 혈관을 죄고 상처를 소작하는 갖가지 도구를 갖추고 있다. 수술로봇이 찍는 영상은 총천연색에다 10배까지 확대해서 전송되기 때문에 의사가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더 정확하다. 절개구를 통해서는 여러 가지 로봇을 삽입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에 필요한 절개의 크기와 숫자를 줄일 수 있어 수술 후 회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올레이니코프 박사는 “복강경 수술용 로봇 외에도 조직검사를 할 수 있는 로봇과 식도를 통해 위로 삽입할 수 있는 로봇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이 수술로봇은 담낭과 탈장수술 등 복강경수술이나 최소침습수술로 할 수 있는 것을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수술로봇은 약 200달러로 한 번 쓰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올레이니코프 박사는 미니 수술로봇은 이미 동물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기 때문에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은 후 내년 봄부터는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 수술로봇이 상용화돼 대량 생산할 단계에 이르면 크기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입력시간 : 2005/10/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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