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내년 미국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이나 일본 경기는 회복국면이 뚜렷해 우리경제의 상향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연말까지 이러한 하방리스크와 상향요소를 검토한 뒤 거시정책 재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20일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권오규 경제부총리의 ‘거시경제정책의 리밸런싱(rebalancing)’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박 차관은 “소비와 설비투자, 수출은 괜찮은데 건설경기가 생각보다 나쁜 것이 걱정이고 투자은행 등을 중심으로 미국 경제와 세계경기의 둔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우리 경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권 부총리의 ‘거시경제정책의 리밸런싱’ 언급은 정부가 올 연말까지 이러한 요소들을 감안해 필요하다면 거시경제정책의 스탠스를 조절할 수 있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