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파스퇴르유업을 인수, 우유시장에 재 진출한다.
지난 2007년 4월 롯데우유(현재 푸르밀)가 그룹에서 분리돼 우유사업에서 손을 뗀 지 3년 5개월 만이다.
5일 롯데삼강은 한국야쿠르트 측이 소유한 파스퇴르 지분 100%(84만6,005주)를 6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롯데삼강은 파스퇴르의 부채 270억원을 떠안기로 해 사실상 총 870억원에 파스퇴르를 인수하는 셈이다.
롯데는 파스퇴르 인수로 지난 2007년 4월 푸르밀의 계열 분리 이후 맥이 끊긴 우유사업에 다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롯데삼강은 이번 인수를 통해 종합식품회사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롯데삼강 관계자는 “파스퇴르유업 인수를 통해 종합식품회사로 도약이 앞당겨졌다”며 “우유, 발효유, 분유 등을 강화함으로써 식품업체로서 롯데의 위상을 재정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스퇴르유업은 지난해 매출 1,321억원에 41억원 손실을 냈다. 이에 앞서 지난 2004년 한국야쿠르트로 경영권이 넘어갔지만, 저조한 실적을 이어 가다 다시 롯데의 품에 안기게 된 것이다. 그러나 주력 브랜드인 ‘파스퇴르분유’와 ‘후레쉬 우유’가 아직 건제해 롯데의 자금력이 합쳐진다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