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4일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 출연해 자신만의 건강비결을 소개했다.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 전 시장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 노점상과 환경미화원 등 돈벌이를 하기 위해 하루 5시간 이상을 자 본 적이 없다"며 "지금도 매일 오전4~5시에 일어나 운동을 하는 게 '버릇'이 됐다"고 말했다. 고생을 많이 한 젊은 시절보다 오히려 지금의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다는 그의 식이요법은 음식을 가리지 않는 것이 전부라며 부인 김윤옥씨가 내주는 녹즙과 식사가 자신만의 '보약'이라고 소개했다. 그 밖에도 '긍정적 사고방식' '러닝머신에서 매일 40분씩 달리기' 등도 이 전 시장이 갖고 있는 건강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구와도 악수를 할 때면 항상 손에 힘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전 시장은 이유에 대해 "과거 청와대에 갔는데 대통령과 악수를 할 때 살짝 손만 대라고 주의를 주더라. 손만 댈 거면 뭐하러 악수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테니스광으로 소문나 있는 이 전 시장은 이어 모교인 고려대를 찾아 젊은 후배들과 '햄버거 내기' 테니스 경기를 하며 청년 못지않은 몸매와 정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리포터와 자신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청계천을 걸으며 "최후의 인간승리는 건강이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마음이 밝지 않다. 항상 긍정적 사고방식을 갖는 게 나의 건강비결"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