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재만 변호사의 리틀 로스쿨' 출간 이재만 변호사

"법 이야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풀었죠"


“그동안 고민해왔던 쉽고 재미있는 법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쓰고자 노력했습니다.” 나오자마자 초판이 동이 날 정도로 잘 팔리고 있는 ‘이재만 변호사의 리틀 로스쿨’을 최근 출간한 이재만(55) 변호사는 12일 “변호사라는 직업을 수행해오면서 법이 단지 어렵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국민들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같이 역설했다. 이 변호사는 “법은 어렵고 골치 아픈 것이 아니라 가까이 하면 정다운 친구와도 같은 것”이라며 “이 책이 이런 고정관념을 탈피해 모든 어린이들이 법을 생활화하고 가까이 함으로써 미래의 범죄자나 피해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순수한 뜻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책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냈지만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날 법한 상황을 예시하고 그에 맞는 법률지식을 소개하고 있어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유용한 법률지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고력ㆍ논리력 등을 키워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 변호사는 “이책을 부모ㆍ어린이와 함께 읽고 토론한다면 법률지식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재만 변호사의 리틀 로스쿨’에는 화장실 벽에 쓰인 아버지에 대한 나쁜 소문 때문에 괴로워하는 꽃님과 관련해 명예훼손으로 쉽게 설명하는 것이나 119에 장난전화를 했을 때, 새장 속의 새를 친구가 몰래 날려 보냈을 때 등 흥미로운 상황이 펼쳐질 때 어떤 결과가 생길까 등에 대한 명쾌한 답이 담겨져 있다. “예전에는 수박서리ㆍ닭서리를 동네아이들의 장난으로 여겼지만 지금은 범죄가 되는 시대입니다. 또 식당에서 큰소리로 뛰어 노는 철없는 아이들 때문에 어른들끼리 큰 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늦은 밤 이웃집 피아노 소리에 격분해 이웃끼리 폭행을 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벌어집니다. 이처럼 우리 주변의 크고 작은 일들이 법이 아니면 해결이 안되는 거죠.” 이 변호사는 이 책의 출간 동기에 대해 중학교 1학년인 아들로부터 “아빠, 애들도 법을 알아야 해요. 우리를 위한 법 이야기는 왜 안 쓰세요”하는 말을 듣고 누구나 알기 쉬운 법률용어로 설명된 책이 필요함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각 페이지마다 삽화와 대화로 상황을 전달함으로써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닌 법을 가까이 하는 새로운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이책에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법들, 법과 관련된 기관 등 법에 대한 상식을 전해주는 특별페이지가 마련돼 있고 별책부록인 ‘우리는 배심원’ 편에서는 사고력ㆍ논리력ㆍ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는 생각거리로서 논제를 제시하며 이 책을 가지고 친구끼리 또는 가족끼리 대화하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특히 논술에 도움이 된다고 이 변호사는 밝혔다.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와 동행정대학원 졸업한 이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4기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이사, 대한변호사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스포츠선교회 법률고문, 한국세계선교협의회 법률고문, 서울중앙지방검철청 민원인 헌장 심의위원, 경찰청 법률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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