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콜이 소리 없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6.5%(지난 22일 종가 4만8,450원 기준)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알콜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업가치 대비 현재 주가수준이 저평가돼 있는데다 지난해 실적개선세가 올해에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정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초산에틸의 실적개선 가속화 ▦폐열을 활용한 스팀의 자체 조달로 인한 원가절감 등을 감안할 때 한국알콜의 영업환경은 올 들어 더욱 좋아지고 있다”며 “2008년에 매출액 1,363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지난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대비 각각 30%, 84% 증가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한국알콜의 또 하나의 성장동력은 전자재료사업”이라며 “TFT-LCD 컬러 발색제로 사용되는 컬러파스테(Color Paste)를 관계회사인 이엔에프와 함께 개발 완료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1,000억원을 웃도는 높은 자산가치도 투자요인으로 지목됐다. 한국알콜은 현재 보유 부동산, 유가증권, 순현금을 합해 1,208억원가량의 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
박 연구원은 “한국알콜 주가가 실적호전 및 높은 자산 가치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이유는 유통주식 수가 100만주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로는 6만6,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