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따봉, 밀키스, 써니텐 '추억의 브랜드' 돌아왔다

따봉·밀키스·써니텐 '추억의 브랜드' 부활 음료업체들 '복고 마케팅'…관련업체들 "저가제품 찾는 고객수요 대응" 음료업체들이 여름 시장을 겨냥해 추억의 브랜드를 재출시하는 `복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지난 90년대 `따봉'이라는 단어를 국민적 유행어로 히트시켰던 `델몬트 따봉 주스'를 최근 재출시했다. `따봉'은 브라질어로 `매우 좋다'는 뜻으로 90년대 초반 델몬트 주스 광고 브라질편에서 소개된 이후 유행어가 됐다. 이번에 재출시된 델몬트 따봉 주스는 오렌지, 구아바 2가지 맛. 과즙 함량이 15%인 저과즙 주스로 기존의 50%, 100% 주스에 비해 가격이 25∼40% 정도 저렴하다. 1.5ℓ 페트병 1천600원. 롯데칠성은 따봉 브랜드를 기억하는 중년 주부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롯데칠성은 또 최근 탤런트 한채영을 모델로 `밀키스' 광고를 다시 내보내고 있다. 우유탄산음료인 밀키스가 첫선을 보인 것은 1989년. 인기 홍콩배우 저우룬파(周潤發)를 기용, `싸(사)랑해요 밀키스'라는 광고 카피와 함께 일약 음료시장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밀키스는 2002년 20% 가까이 매출이 감소하며 인기가 주춤했으나 2003년과 2004년 10%에 가까운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왕년의 인기를 재현하고 있다. 해태음료는 지난해 `써니텐'을 새롭게 선보였다. 1976년 출시된 써니텐은 80년대 `흔들어 주세요'라는 광고 카피로 친숙한 장수브랜드. 지난해 약 548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35% 신장했으며 과일향 탄산음료중 최고의 성장률을 보였다. 해태음료는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소재로 써니텐의 경쾌한 느낌을 전해 줄 수있는 TV 광고를 준비 중에 있다. 1974년에 출시된 한국 코카콜라의 `환타'는 음료시장의 주 타깃으로 떠오른 중고생을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상에 `환타펀@스쿨'을 열었으며 올해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일화도 보리탄산음료 `맥콜'의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10-20대 젊은층을겨냥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태음료 안경수 과장은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저가 제품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낯익은 브랜드를 다시 출시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입력시간 : 2005/04/1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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