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작년 최대 실적낸 현대車 그룹] 현대차 '무분규' 빛나고

매출 30兆에영업익 1조8,150억달해<br> "올해외 공략 강화 국내외 180만대 판매


현대차 '무분규' 빛나고 [작년 최대 실적낸 현대車 그룹] 매출 30兆에영업익 1조8,150억달해 "올해외 공략 강화 국내외 180만대 판매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노사협상에서 보여준 ‘무분규의 힘’이 창사 후 최대 매출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현대차는 올해도 이 같은 여세를 몰아 국내외 시장에서 180만대 판매, 33조6,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24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170만297대를 판매해 총 30조4,891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대비 6%가량인 1조8,150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4년 이후 3년 만에 6%대 수준을 회복했다. 경상이익은 2조2,22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은 파생상품손실과 지분법평가손실이 반영돼 1조6,824억원을 기록했다. 박동욱 재무관리실장 이사는 “2006년 21일간의 파업으로 1조3,000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는데 지난해에는 이 같은 손실이 없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자동차 산업의 주변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올해도 무분규 노사협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노조도 화답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베라크루즈, i30, 쏘나타 트랜스폼 등 다양한 신차 출시에 힘입어 전년 대비 7.6% 증가한 62만4,227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는 러시아 등 신흥시장 판매호조로 전년 대비 5.5% 증가한 107만6,070대를 판매했다. 회사 측은 올해 중국ㆍ인도 등 신흥시장의 성장 지속과 더불어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함으로써 180만대 이상을 판매해 33조6,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중국시장의 경우 올해 4월 중국형 아반떼, 7월 중국형 쏘나타 등 전략형 차종을 잇달아 출시하고 부품 현지조달률을 높여 반격에 나선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2공장이 정상가동되는 만큼 중국 내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64% 증가한 38만대까지 끌어올려 중국시장 점유율을 6.1%까지 높일 계획이다. 북미시장에서는 제네시스 등 신차가 출시되고 딜러망을 정비 중인 만큼 올해 51만5,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을 3.3%까지 높일 방침이다. 박 이사는 “중국은 자동차 공급이 수요의 2배에 달하는 만큼 적절한 가격인하 타이밍을 맞추고 수익성을 보존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며 “품질을 유지하면서 부품 현지화율을 높여 가격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시장은 서브프라임 사태 등으로 소비둔화가 우려되지만 딜러망 재정비와 신차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정태환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올해도 노사협상이 무분규로 진행된다면 현대차의 매출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노사관계 선진화가 올해 3대 경영목표 중 하나인 만큼 협력적 노사관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연구개발 1조7,410억원, 해외투자 1조2,600억원, 경상투자 6,980억원 등 총 3조6,990억원을 투자해 투자금액을 지난해보다 4.2% 늘릴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8/01/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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