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는 가게에서 물건을 훔쳐서 달아났던 10대 소녀가 도둑을 잡기 위해 내건 가게 주인의 가짜 ‘행운상’ 전략에 넘어가 천연덕스럽게 가게에 다시 나타났다가 붙잡혔다고 뉴질랜드 신문이 9일 밝혔다.
파머스톤 노스에 있는 한 정육점 주인인 웨인 제런드는 가게 안에 있던 냉장고에서 닭고기를 꺼내 들고 밖으로 잽싸게 달아난 도둑을 잡기 위해 감시 카메라에 찍힌 도둑의 얼굴 사진과 함께 가게유리창에 ‘금주의 행운상 당첨자’라는 광고를 큼지막하게 내걸었었다.
‘미끼’는 즉각 효력을 발휘해 친구들을 대동하고 행운상을 받으러 온 에이미 애덤스(17)를 어렵지 않게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넘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