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가 차질없이 공급될 경우 향후 5년간 송파와 판교 등 강남권 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이 10만가구에 이르는 것으로조사됐다.
이는 현재 강남.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있는 전체 아파트(24만가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이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앞으로 5년내 강남 주택수요를 흡수할만한 강남권 택지지구 물량은 송파신도시(4만6천가구), 판교신도시(2만9천350가구), 장지.세곡 지구(4만가구) 등 11만5천가구에 달한다.
1996년부터 작년까지 강남 3구에서 공급된 아파트 물량이 1만9천가구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5배가 넘는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들 지구에서 나올 아파트중 임대주택이 5만7천여가구를 차지한다 하더라도 재건축에 따른 물량 증가분 등을 더하면 7만가구의 아파트 공급이이뤄져 강남 주택시장의 안정기조를 확고하게 정착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20만4천가구, 내년 20만9천가구, 2008년 26만가구, 2009년 29만가구, 2010년 28만8천가구 등 5년간 125만1천가구에 이르는 것으로추산됐다.
이 가운데 서울지역에서는 올해 5만5천가구, 내년 6만1천가구, 2008년 7만5천가구, 2009년 8만3천가구, 2010년 8만1천가구 등 35만5천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집값이 크게 올랐던 분당.용인지역의 올해 입주 물량은 1만7천가구로 작년(8천800가구)보다 2배가 많으며 강남 3구에서도 올해 1만1천가구의 공급이 이뤄질예정이다.
건교부는 "초고층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남지역 한강변 아파트의 매매호가가 오르고 있지만 주거여건이 좋은 지역에서의 물량공급이 앞으로 크게 확대될 예정인데다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 확대, 금리상승 등 집값 하락요인을 감안해 내집마련 전략을 신중히 짜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