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 따른 차익매물 타업종 보다 많아/금융산업 개편·개방등 장래 불투명도 겹쳐지난 4월말 이후 한달여 사이에 배 가까이 급등했던 증권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27일 주식시장은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증권업종 지수가 5%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고점에 비해서는 30% 이상의 하락률을 나타낸 것이다.
증권업지수는 지난 5월13일(장중 8백61포인트)부터 6월14일(장중 1천6백59포인트)까지 92%의 상승률을 기록한 뒤 27일 현재 1천2백47포인트로 상승폭의 절반 이상이 하락한 상태다.
반면 유사한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은 상승폭(1백32포인트)의 절반도 안되는 61포인트에 그치고 있고 특히 지난 3월24일부터의 상승폭(1백82포인트)을 감안한 하락폭은 상승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증권주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해 증권전문가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증권주가 급락한 이유로 종합지수에 비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종목별로는 1개월 사이에 1백% 이상의 수익률을 냈기 때문에 차익 및 경계매물이 다른 업종에 비해 많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업종자체가 조선업 등 경기관련주와 달리 금융산업 개편 및 개방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져 장기적인 비전이 희박하다는 점도 급등 후 급락의 이유로 제시된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증권업의 장래성이 불투명하다고는 하나 일단 올해 수익성이 증시활황에 따라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은 『증권주의 상승을 뒷받침했던 금융장세적 성격이 아직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근 증권주의 하락폭은 비정상적』이라며 『지난 26일 반등, 27일 다시 하락한 과정을 볼 때 증권주는 단기바닥을 찾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