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中펀드, 미워도 다시한번?

기존 상품과 달리 중국 거래소 상장사에 직접 투자하는 '본토펀드' 눈길<br>해외증시와 상관관계 적어 "분산투자 효과"<br>판매회사따라 적립식 투자도 가능<br>중국 증시 당분간 급등 기대 힘들어<br>장기적 투자관점 가지고 접근해야



SetSectionName(); 中펀드, 미워도 다시한번? 기존 상품과 달리 중국 거래소 상장사에 직접 투자하는 '본토펀드' 눈길해외증시와 상관관계 적어 "분산투자 효과"판매회사따라 적립식 투자도 가능중국 증시 당분간 급등 기대 힘들어장기적 투자관점 가지고 접근해야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투자자들은 펀드라면 이제 지긋지긋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특히 해외펀드는 가장 큰 애물단지다.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중국 펀드에서부터 인사이트 펀드, 리츠펀드, 물펀드, 브릭스펀드, 동유럽펀드, 러시아 펀드, 일본 펀드 등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환매도 하지 못한 채 마냥 들고 있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본토' 펀드가 "나는 다른 중국펀드와는 다르다"며 '미워도 다시 한번'을 외치고 있다. 봉쥬르차이나를 비롯한 기존 중국펀드들은 주로 홍콩증시에 투자하는 반면 중국 본토 펀드는 상하이와 심천 거래소 등 중국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에 직접 투자한다. 올해 들어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자 중국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입맛'은 다소 되살아 났지만 아직 왕성한 식욕을 드러내는 수준은 아니다. 최근 들어 중국 펀드에 다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지만 유입된 자금은 대부분 개인이 아닌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다. 중국 펀드의 경우 일정 기간동안 펀드에 할당 받은 금액을 채우지 못하면 패널티가 부과된다. 그래서 기관의 투자 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자산운용사들의 계열사들로부터 측면지원을 받아 채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의 성장 잠재력을 믿어 의심치 않는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는 중국 펀드도 대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하지만 상처 투성이로 전락한 해외 펀드를 떠올릴 때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국내에서 판매중인 중국 본토 펀드는 모두 4개. 한화투신운용은 올해 중에 새로운 중국 본토 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본토 펀드의 현황 및 전망을 소개한다.』 ▲ 중국 본토펀드 Q & A 중국 ‘본토’ 펀드가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자 이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중국 본토 증시가 올들어 큰 폭의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조정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 본토 증시는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그저 중국 펀드가 아닌 ‘중국 본토 펀드’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 이제 기존의 중국 펀드는 무늬만 ‘중국 펀드’로 평가된다. 중국 ‘본토’ 펀드의 특징과 개요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소개한다. -중국 본토 펀드와 기존 중국펀드의 차이점은 ▦이미 대부분의 투자자가 알고 있듯이 중국 본토 펀드는 중국 본토에 상장된 기업의 주식에 투자한다. 상하이증시뿐 아니라 심천거래소 등에 상장된 기업 주식에 분산 투자한다. 그래서 펀드의 벤치마킹 대상도 상하이A지수가 아니라 CSI300지수 혹은 Citic S&P All A share Index, Xinhua-FTSE A200 등과 같은 지수를 사용한다. 상하이 거래소에는 금융, 인프라, 산업재, 소재 관련 주식이 많이 상장된 반면 심천거래소에는 IT관련주들이 다수 상장돼 있다. CSI300지수는 이들 거래소에서 우량주만을 뽑아 만든 지수다. 중국 본토 펀드의 장점은 다른 중국 펀드보다 해외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낮다는 데 있다. 그만큼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중국 증시, 단기간에 너무 오른 것 아닌가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상하이 증시는 2007년 10월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한 상황이지만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오른 탓에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국면을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앞으로 2년간 쏟아져 나올 비유통주 문제도 걱정이다.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은 상장사 전체 주식의 약 35%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유통되지 않는다. 문제는 주식시장 개혁에 따라 이들 비유통주가 앞으로 2년 안에 모두 시장에 풀린다는 점이다. 당연히 물량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나대투 김대열 펀드팀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예상되는 데다가 향후 꾸준히 중국증시에 나올 물량 부담으로 인해 연초와 같은 증시 급등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중국 본토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장기간에 걸쳐 분할 매수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중국 본토 펀드도 적립식 투자가 가능한가 ▦중국펀드를 가입하려고 판매회사에 문의하면 “적립식 투자가 안 된다”고 답하는 곳이 많다. 그러나 모든 중국펀드가 거치식만 취급하는 것은 아니다. 또 같은 펀드라도 판매회사에 따라 적립식이 되는 곳이 있고 거치식만 가능하기도 하다. 따라서 모든 중국펀드가 적립식 투자가 불가능한 게 아니기 때문에 적립식 투자를 원한다면 다른 자산운용사의 펀드나 같은 펀드라도 다른 판매회사에 문의하면 된다. -중국 펀드의 투자 한도는. ▦중국펀드의 전체 가입 펀드 설정한도는 있다. 자산운용사들이 중국정부로부터 허가 받은 투자금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삼성투신과 미래에셋은 각각 1억5,000만 달러, 푸르덴셜은 7,500만 달러의 쿼터를 받아서 펀드를 만들었다. 펀드 내 현금이나 다른 주식 비중도 있기 때문에 펀드 설정 규모가 해당 금액을 조금 넘어설 경우에도 펀드 매수는 가능하지만 크게 넘어설 경우에는 자산운용사들이 추가로 쿼터를 신청해서 받을 때까지 신규 매수가 중단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 때문에 중국 펀드에 서둘러 돈을 넣을 필요는 없다. 자산운용사들 입장에서는 고객이 돈을 맡기겠다는 데 이를 거절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미리미리 신규 매수 여력을 확보해 놓고, 쿼터도 신청해 놓을 계획이다. 또 한화투신운용도 올해 6월 경에는 쿼터를 받아 연내에는 신규로 중국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벤치마크가 다른 이유는 ▦ 자세히 살펴보면 현재 출시돼 있는 중국 펀드의 벤치마크가 조금씩 다르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코스피 지수를 쓰듯이 중국A주에 투자하는 펀드라면 상하이A지수를 쓸 것으로 여겨지는 데 그렇지 않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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